BTC 담보 여력 강조
mNAV 1 하회
일본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1.3억달러(약 1900억원)를 차입했다.
25일 메타플래닛은 조달한 투자금으로 BTC 추가 매수와 비트코인 인컴 사업, 그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주 취득에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 설명에 따르면 차입 실행일은 21일로, 대출기관은 비공개다. 지난 10월 28일 공개한 크레딧 퍼실리티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해당 계약을 통해 메타플래닛은 BTC를 담보로 최대 5억달러(약 779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누적 차입금은 4일 공시된 금액을 포함해 현재 2.3억달러 규모다.
또한 메타플래닛은 10월 31일 기준 3만 823BTC를 보유 중이라며, BTC 가격 하락에서도 담보 여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차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의 BTC 보유량은 스트래티지(Strategy), 마라 홀딩스, 트웬티원 캐피탈에 이어 상장사 기준 세계 4위 수준이다.
반면, 메타플래닛 주가는 BTC 재무전략 발표 이후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6월 중순부터는 약세가 두드러지며, 6개월 전과 비교하면 60% 이상 낮아졌다.
시가총액 축소에 따라 mNAV가 지난달 처음으로 기준값인 1을 하회했다. 현재도 mNAV는 0.96으로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투자 전략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mNAV는 상장 BTC 재무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로, (시가총액 + 총부채) ÷ 비트코인 NAV(순자산가치)로 계산된다. 이 값이 1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이 해당 기업을 보유 BTC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