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미국서 피소 당해…하마스 연루 자금 방치 의혹 제기

미국 하마스 피해 유족 300여 가구
“2017~2023년 운영 부실 주장”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이 미국 노스다코타 연방법원에서 새로운 소송에 휘말렸다.

25일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테러 단체 하마스로 부터 가족을 잃거나 다친 미국인 유족 300여 가구가 “바이낸스가 하마스와 연루된 자금 이동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바이낸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바이낸스의 운영 방식이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역외 법인을 통한 구조, 본사를 특정하지 않은 형태, 그리고 고객 자산을 한 지갑에 섞어 보관하는 방식이 거래 주체를 식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원 확인 절차도 허술해 누가 어떤 자금을 옮겼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장에는 자오 창펑이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고객의 실제 위치를 숨기도록 지시해 미국 규제기관의 감시를 피하려 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바이낸스가 하마스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미국 당국의 감시를 피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미국 당국과의 자금세탁방지·제재 위반 사건에서 43억달러(약 6조3210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고, 자오 창펑은 내부통제 실패를 인정하며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았다.

원고 측은 “온체인 주소와 신원확인을 연결하는 기술이 부족해 이런 악용 사례가 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앞서 뉴욕 남부연방법원 등에서 제기된 유사 소송에 이어 추가로 제기된 것으로, 바이낸스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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