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W3C 인수 계약
비자·마스터카드 카드 발급 기반 확보
뉴욕증시 상장사 가상자산 지갑업체 엑소더스 무브먼트(티커 EXOD)가 영국 결제업체 반엑스(Baanx)와 모나베이트의 모회사 W3C를 1억7500만달러(약 2572억원)에 인수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엑소더스는 이번 인수를 보유 현금과 함께 갤럭시 디지털이 엑소더스의 비트코인 담보로 제공한 금융지원금으로 구성됐다.
반엑스와 모나베이트는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와 협력해 가상자산 기반 카드 및 웹3 결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엑소더스는 W3C 인수를 통해 지갑부터 카드까지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갖추는 셀프커스터디 지갑 중 드문 사례가 된다.
엑소더스는 이번 계약으로 비자·마스터카드·디스커버 등 주요 네트워크를 통한 카드 발급 기반을 확보하고, 미국·영국·유럽연합 지역에서 새로운 상품과 파트너십 전개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기업 고객의 거래가 이뤄지는 ‘XO 스왑’ 애플리케이션에도 결제 인프라 확장이 적용될 전망이다.
JP 리처드슨 엑소더스 최고경영자는 “사용자가 이미 엑소더스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있다”며, 결제 인프라를 직접 갖추면 보관과 사용 간 거리를 좁혀 ‘사용자가 선택할 유일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더스가 앞서 중남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업체 그레이풀을 인수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사업 영역을 넓힌 바 있다.
제임스 거네츠키 엑소더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카드 결제 수수료와 프로그램 수익 등이 회사의 결제·거래 서비스 사업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일상 결제 이용 증가에 맞춰 보다 안정적인 반복 수익 구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인수 합병은 통상적인 조정 및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반엑스(BXX) 토큰은 해당 소식 후 50% 이상 상승한 0.003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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