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비판 이어져…엔비디아는 월가에 해명

주식보상 희석·AI 투자 구조 문제 제기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엔비디아의 지분 희석과 자사주 매입 관행을 문제 삼았고, 주말 사이 엔비디아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관련 우려에 답하는 메모를 보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버리는 25일 X에 다시 글을 올려 기존 분석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조만간 추가 의견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근 버리는 엔비디아의 AI 계약 구조, 수익, 대형 기술기업들의 컴퓨팅 장비 감가 처리 방식 등을 연이어 지적해 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25일 2.1% 올랐지만 10월 말 대비 약 12%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AI 과열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가 AI 기업들과 맺는 ‘순환적’ 거래 계약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대량의 엔비디아 칩이 사용되는 구조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닷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로 기업 간 의존도를 높이고 시장 평가를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칩(GPU)의 가격이 높은 만큼, 교체 주기가 빨라질 경우 투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가 수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 지출이 과연 지속될지 여부가 쟁점이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성장세가 견조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AI 버블 우려를 부정하며 1월 분기 매출이 약 650억달러(약 95조5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보다 30억달러(약 4조4100억원) 높은 수치다. 이어 향후 수개월간 예상되는 5000억달러(약 735조원) 규모의 매출 증가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황은 당시 “AI 버블이라는 말이 많지만, 우리 시각에서 보이는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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