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6만9822ETH 매수
전체 발행량중 3% 보유중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지난주 약 6만9822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사들이며 이더리움 보유량을 전체 발행량의 3% 수준으로 늘렸다고 24일(현지시각) 공시했다. 비트마인은 현재 362만9701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03억달러(약 15조원) 규모다.
다만 이더리움 시세 하락으로 평가금이 줄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보유분의 가치는 120억달러(약 17조6400억원)를 넘었지만, 25일 오전 이더리움 시세가 약 2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한 달간 약 30% 떨어졌다.
비트마인은 “지난주까지 이어진 가상자산 시세 하락은 10월 10일 이후 유동성 약화와 기술적 지표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이더리움의 추가 하락 가능 구간을 약 2500달러로 본 바 있는데 현재 시세가 거의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 여지는 5~7% 수준이고, 상승 여지는 이더리움의 슈퍼사이클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비대칭적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마인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3억2800만달러(약 482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투자자에게 전통적 수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이더리움 매입과 별도로 자사주 매입 계획도 승인한 바 있다.
비트마인은 이날 기준 192BTC,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 3억8000만달러(약 5586억원), 그리고 8억달러(약 1조1760억원) 규모의 무차입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에는 아크의 캐시 우드, 디씨지, 파운더스 펀드, 갤럭시 디지털, 팬테라, 그리고 빌 밀러 3세와 톰 리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