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
워싱턴 강경파 반발 예상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실제 수출 허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H200 판매가 검토되는 것만으로도 기존 강경 기조에서 벗어난 조짐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내 중국 강경파는 반대할 전망이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수출 규제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로비해온 점과도 맞물린다.
H200은 현재 중국 수출이 허용된 H20보다 성능이 높다. 미국 정부는 칩 수출 규제를 유지하면서도 어떤 수준까지 용인할지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중국으로의 ‘제한된 칩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초당파 법안도 준비되고 있어, 법안이 통과되면 H200 논의는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국은 자국산 AI 칩 육성을 추진하면서도 여전히 엔비디아 칩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