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수급 여력
AI 수요 강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블랙웰 신형칩 공급이 수요 증가에 대응할 만큼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설명 과정에서 ‘블랙웰이 모두 팔렸다’고 언급한 배경을 두고, 고객사가 기존 칩을 최대치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일 뿐 공급 부족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을 매우 잘 계획했고 판매 가능한 블랙웰 물량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실적 발표에서 강조한 강한 수요를 재차 언급됐다.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전망을 내놓으며, 신형 칩과 시스템 매출이 장기적으로 5천억달러(약 735조원)를 넘길 가능성도 제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지출에서 엔비디아 비중이 확대되는 이유로 “제품 기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차세대 ‘베라 루빈’ 제품군이 컴퓨팅 파워 1GW당 약 550억달러(약 80조8500억원) 지출 중 350억달러(약 51조4500억원)를 엔비디아 매출로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칩의 중국 판매 전망이 여전히 ‘0’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과 베이징 당국과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그 전까지는 매출을 0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