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전반 매도세 진정
아이폰17 중국 판매 증가
AI 고평가 지적 지속
미국 증시 선물과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매도세에서 벗어나며 하락 폭을 줄였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S&P500·나스닥100 선물이 각각 0.30%, 0.37% 내린 가운데 하락 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도 전날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ETF를 통해 신규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투자심리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주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의 다니엘 핀토 부회장은 인공지능 기업들의 고평가 우려를 다시 제기하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시장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는 내부 인력 이탈이 이어졌다. 아이폰 에어 개발에 참여했던 아비두르 초우두리가 회사를 떠나 AI 스타트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아이브가 2019년 퇴사한 이후 애플 디자인 조직의 재편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7 시리즈가 중국에서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를 37%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고용 시장에서는 약세 신호가 포착됐다. 블룸버그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해 10월 미국 기업들의 대량 해고가 통계상 역대 최상위권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여파로 연기됐던 9월 고용보고서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 백악관 경제자문 래리 서머스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서신 공개 이후 공적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추가 자료 공개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기존 입장을 뒤집고 공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콜롬비아와 멕시코 본토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멕시코 페소 시세가 약세로 움직였다. 블룸버그는 최근 마약 조직 선박을 겨냥한 미군의 태평양 작전으로 14명이 사망한 이후 중남미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지 정부들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