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국가안보 위험 문제 제기
WLFI 토큰 판매 내역 공개 촉구
CNB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잭 리드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지원하는 가상자산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의원은 이날 파멜라 본디 법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가족이 지분을 보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이 불법행위자를 차단하거나 내부 거버넌스를 보호할 충분한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CNBC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비영리 감시단체 어카운터블유에스(Accountable.US)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자체 토큰 WLFI를 여러 “의심스러운 단체들”에 판매했다고 지적한 내용이 담겼다.
감시단체는 WLFI 토큰 구매자 중에는 북한의 악명 높은 해킹조직과 온체인 연관성이 확인된 거래자, 미국의 금융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발행된 ‘루블 담보 회피 수단’, 이란의 가상자산 거래소, 그리고 자금세탁 플랫폼으로 지목돼 제재 대상에 오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관련 계정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