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장 바꿔 공개 표결 촉구
상원 거쳐야…최종 공개 미지수
미국 연방하원이 현지시간 18일 고(故)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의 성범죄 사건 관련 조사 문건을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이르면 현지 시간으로 18일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문건 공개에 반대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입장을 바꾸며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공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숨길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앱스타인 사건을 부각해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19석을 보유해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 40명의 공화당 의원이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 심사를 거쳐야 해 문건이 최종적으로 전면 공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