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유자들 지난 한달간 매도 확대
초기 채굴자도 대규모 이체
비트코인(BTC) 장기보유자가 지난 한달 동안 약 81만5000BTC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크립토퀀트는 이 수치가 2024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장기보유자의 매도가 이어지며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보유자의 일일 수익실현 규모는 지난 7월 초 약 1만2500BTC에서 최근 2만6500BTC로 늘어났다.
또한 아캄은 14일, 초기 비트코인 채굴자이자 제네시스(Genesis) 채권자인 오언 군덴(Owen Gunden)이 잔여 자산을 이동했다고 전했다. 군덴은 보유량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400 BTC 상당을 크라켄에 입금했고, 보유 잔고는 약 2억5000만달러(약 3675억원) 규모만 남아 있는 상태다.
군덴은 2011년 후반 시세가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진입하던 시기에 매집을 시작한 인물로, 2025년 들어 보유 BTC 대부분을 순차적으로 매도해왔다. 11월 초순 3600BTC, 중순 2400BTC가 이동했으며 이 과정이 같은 달 비트코인 시세 약 13%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단기 보유자들도 2만9400 BTC를 손실 상태에서 거래소로 보냈다.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크레이지블록은 단기보유자가 약 12.8%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 구간은 과거 패닉성 매도가 정점에 근접한 단계에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보유자의 실현손익이 -13% 수준에 접근할 경우 매도 압력이 진정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