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서 MiCA 인가 확보
유로–가상자산 전환 서비스 ‘Push’ 운영
GHO 온·오프램프 제공
에이브 랩스가 유럽연합 암호자산 규제인 MiCA 인가를 확보하면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스테이블코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이브 랩스는 MiCA 요건을 충족한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등록돼 유로와 가상자산 간 전환 서비스 ‘푸시(Push)’를 규제 체계 아래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푸시는 에이브 랩스의 전액 자회사인 ‘푸시 버추얼 애셋 아일랜드 리미티드’가 맡는다.
인가 절차는 아일랜드 중앙은행을 통해 이뤄졌다. 에이브 랩스가 유럽 사업 거점으로 아일랜드를 선택한 것은, 지난 6월 크라켄이 아일랜드에서 MiCA 인가를 확보한 사례와 함께 해당 국가가 규제 준수 기반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에이브는 이번 인가를 기반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GHO를 포함해 자사 제품군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온·오프램프를 제공한다. 전환 수수료는 ‘0’으로 책정했지만, 이 정책이 단기 적용인지 장기 유지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에이브 랩스는 유로–가상자산 간 전환 경로가 규제와 감사를 거친 형태로 제공되면, 중앙화거래소에 의존하지 않고 디파이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진입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환 인프라가 디파이 사용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편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5년 3천억달러(약 441조원)를 넘어서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3,120억달러(약 458조6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라마 자료를 인용해 에이브 프로토콜이 지난 24시간 동안 5억4천2백만달러(약 7조9470억원) 규모 거래를 처리했으며, 대출 풀에서 이용자가 빌린 자산 규모는 228억달러(약 33조516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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