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토큰 발행·관리 서비스 개시
미국·아시아·중남미 기업 대상 제공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문페이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리를 대행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문페이는 기존 머니트랜스미터 라이선스를 활용해 미국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이후 달러 연동 토큰 수요가 커지면서 결제 테크 기업과 금융사의 관심이 빠르게 확대된 흐름과 맞물린다.
문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총괄 잭 콰르틀러는 인터뷰에서 해당 서비스가 미국, 아시아, 중남미 기업 고객에 제공되며 여러 블록체인에서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콰르틀러는 지난 9월 파이널·인터랙티브브로커스·메르카도리브레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해온 팍소스에서 문페이로 합류했다.
문페이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결제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자산 가치에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 7월 미국의 관련 법 통과 이후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씨티그룹 등이 이미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브리지를 11억달러(약 1조6170억원)에 인수했다.
문페이는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투자자가 법정통화와 가상자산 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블룸버그는 9월 문페이가 2021년 34억달러(약 5조원) 밸류에이션을 웃도는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