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채굴비용 9만4000달러가 지지선…17만달러 전망 유지”

채굴비용 상승이 시세 바닥 역할
단기 하락폭 제한적
6~12개월 17만달러 전망 유지

JP모건 애널리스트팀이 비트코인 채굴비용이 약 9만4000달러(약 1억3630만원)로 상승했다며 현재 시세에서 하방 여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매니징디렉터가 이끄는 애널리스트팀은 현지시간 1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비용 추정치가 최근 약 9만2000달러(약 1억3340만원)에서 약 9만4000달러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달 사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해 채굴비용이 크게 올라갔다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비용이 과거 시세 바닥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시세 대비 채굴비용 비율이 1.0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약 9만4000달러 채굴비용은 현재 비트코인 시세 약 10만2300달러(약 1억4830만원)에서 하방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팀은 지난주 제시한 6~12개월 시세 상단 전망치인 약 17만달러(약 2억4650만원)도 유지했다. 비트코인이 금 대비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약 1.8배의 위험자본을 사용하고 있어, 민간 부문의 금 투자 규모(ETF·바·코인 기준 약 6조2000억달러·약 8990조원)에 맞추려면 비트코인 시가총액 약 2조1000억달러(약 3045조원)가 약 67% 증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팀은 지난달에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으며 금 대비 저평가 상태를 언급했고, 당시 약 16만5000달러 상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최근 청산과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해당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8월 보고서에서도 연말 약 12만6000달러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이후 10월 6일 약 12만62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월 10일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