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자산 동결 가능한 블록체인 16개, 탈중앙화 논쟁

바이비트 보안팀 분석
블록체인내 자산 동결 기능 조사
16개 체인 기술적 동결 가능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바이비트 보안 리서치팀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술적으로 사용자 자산을 동결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1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비트는 맞춤형 인공지능 툴과 심층 분석을 결합해 동결 기능 여부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166개 블록체인을 대상으로 코드 기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당수 네트워크가 관련 기능을 문서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6개 체인이 동결 기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관련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체인도 19곳으로 집계됐다.

바이비트 보안팀은 이러한 구조가 분산형 생태계의 근본 원칙과 충돌할 수 있으나, 과거 해킹 피해 상황에서 자산 회수에 기여해온 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수이 재단이 디파이 플랫폼 세터스 프로토콜 해킹 피해 당시 유출 자산 일부를 동결해 회수한 사례가 이번 분석의 계기가 됐다. 당시 조치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체인 자체의 동결 기능이 있었으며, 이를 둘러싸고 검열 가능성과 중앙집중 구조에 대한 논쟁이 커졌다.

보고서는 동결 기능이 구현된 16개 체인에서 다음과 같은 3가지 기술적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벡체인에서 처음 도입한 ‘하드코드 방식’이다. 2019년 약 660만달러(약 97억원) 상당 VET 토큰이 도난당했을 때, 벡체인 재단은 공격자 주소 469개를 깃허브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온체인 서명을 차단한 바 있다. BNB체인, 칠리즈(CHZ), VIC, XDC 도 같은 방식을 쓴다.

두 번째는 YAML·ENV 등 설정 파일 기반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하드코드 구조와 유사하나 목록이 로컬 설정 파일에서 관리된다. 검증인·재단·코어 개발자만 접근 가능하며, 세터스 프로토콜 해킹 당시 수이와 앱토스가 해당 방식으로 자산 회수에 나섰다. ONE, VIC, SUPRA, ROSE, WAXP, WAVES, EOS, LINEA가 적용 중이다.

세 번째는 HECO체인이 사용하는 온체인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관리 방식이다. 노드 재시작 없이 블랙리스트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동결 기능은 해킹 발생 시 자산 유출을 일부 제한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분산형’으로 불리는 네트워크가 사용자 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모순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지캐시(ZEC)가 개인 자유와 자기주권 보호 측면에서 주목받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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