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데이터 통합·제공
폴리마켓 미국서 베타 테스트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가상자산 예측·베팅시장 운영사 폴리마켓과 제휴해 수개월 안에 확률 데이터 허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치·시장 흐름과 관련한 확률 데이터를 제공하고 뉴스·시장 정보·분석과 연계해 투자자 판단을 돕는 구상이다.
예측시장 허브는 폴리마켓의 확률 데이터를 독점 활용하며, 야후파이낸스와 제휴사가 생산하는 뉴스, 시세 정보, 분석을 결합한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상세한 분석을 통합해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구성을 제시한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파이낸스에 칼시와 폴리마켓의 예측시장 데이터를 연동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향후 시장 이벤트에 관한 질문을 통해 현재 베팅 확률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측시장은 집단 지식을 활용한 새로운 정보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폴리마켓이 미국 서비스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미국 내 거래소 라이브 테스트에 들어갔고 일부 이용자가 실제 계약으로 베팅을 진행 중이다. 창업자 셰인 코플런은 마이애미 컨퍼런스에서 “사실상 베타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폴리마켓은 2022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합의로 140만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납부한 뒤 해외로 이전한 전력이 있다. 올해 미 법무부와 CFTC가 조사를 종료한 뒤 CFTC 인가 파생상품거래소 QCX를 인수했다. 코플런은 “시장 진입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폴리마켓은 스포츠 베팅 업체와 달리 이용자 간 매매로 가격이 형성되는 거래소형 모델을 채택한다. 코플런은 기존 북메이커 모델이 가격결정 독점과 수익을 낸 이용자 배제를 문제로 삼아 비판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