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CEO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 확보 없이는 생존 불가…2028년 반감기 이후 생태계 급변할 것”

마라 홀딩스 CEO “채굴 수익성 한계…전력 통제·AI 전환 없인 도태될 것”

비트코인 채굴업계가 치열한 경쟁과 전력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미국 마라홀딩스(MARA) 최고경영자 프레드 틸이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은 제로섬 게임”이라며 “채굴 설비가 늘수록 다른 채굴자들의 마진이 줄고, 결국 바닥은 전력비”라고 말했다.

틸은 “전력 단가가 낮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한 채굴자, 혹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채굴기 제조사나 대형 기업(테더 등)이 자체 설비를 가동하며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28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생태계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블록 보상은 1.5BTC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틸은 “거래 수수료가 오르거나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지 않으면 채굴 경제성은 무너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연 50% 이상 성장하지 않으면 2028년 이후 수학적으로 매우 어려워지고, 2032년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는 일시적 급등(오디널즈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틸은 은행 등이 거래 우선권 확보를 위해 블록 공간을 미리 구매하는 신규 수익모델이 나타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아직 구체화된 흐름은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생산 단가를 업계 2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장이 긴축될 때 75%의 경쟁자가 먼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8년이 되면 채굴기업은 전력 생산자이거나, 그 산하에 있거나, 최소한 협력 관계를 맺은 형태여야 할 것”이라며 “단순히 전력망에 연결된 채굴자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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