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대출 NFT화·USDC 결제 자동화·투자자 연계 기능 제공
핀테크 기업 FIS와 구조화금융 플랫폼 인테인이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 블록체인 대출 거래 플랫폼 ‘디지털 리퀴디티 게이트웨이(Digital Liquidity Gateway)’를 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지역 및 커뮤니티 은행이 보유한 대출 자산을 NFT(대체불가능토큰) 형태로 토큰화해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결제는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동화되며, 기존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복잡하게 얽힌 중개 단계를 줄인다. 또한 FIS의 핵심 은행 시스템과 연동돼 전 세계 2만여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인프라에 직접 통합된다.
인테인과 FIS는 이미 은행과 투자자 온보딩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수억달러(약 수천억원) 규모의 대출 거래가 상업용 부동산·항공 금융 대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력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화하는 ‘RWA(Real World Assets) 토큰화’로, 대형 기관 중심의 기존 시도와 달리 중소 지역은행에 초점을 맞췄다. FIS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존 오마헨은 “중소은행들은 자본시장과 거리가 멀고, 직접 구조화나 투자자 연결 역량이 부족하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자산과 수요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자본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대출 토큰화는 각 대출을 NFT로 전환해 관련 서류, FIS 시스템 데이터, 외부 검증정보를 포함한다. 인테인의 인공지능 엔진이 문서와 데이터를 검증한 뒤 NFT를 발행해 위·변조를 방지한다. 인테인 최고경영자 시다르타는 “이제 오프체인 자산이 온체인에서 추적 가능해졌다”며 “투자자는 토큰화된 자산유동화증권을 통해 기초 대출의 세부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오마헨은 “자산유동화 금융의 본질은 자본 흐름”이라며 “이 플랫폼은 은행이 대차대조표 유동성을 확보해 지역사회 대출 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