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고성능컴퓨팅 사업 확대
유럽 GPU 거점 확보
나스닥 상장 영상 플랫폼 럼블(티커 RUM)이 10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기업 노던데이터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럼블은 유럽 최대 수준의 GPU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약 8억달러(약 1조2300억원)로 알려졌으며, 노던데이터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럼블이 새로 발행하는 클래스A 주식 2.0281주를 받게 된다. 테더는 현재 노던데이터의 과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럼블에는 7억7500만달러(약 1조1200억원)를 전략 투자한 바 있다.
럼블 크리스 파블로프스키 최고경영자는 “GPU와 데이터센터 사업 추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AI 챗봇과 에이전트, 이메일·스토리지, 웹 내비게이션 솔루션 등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럼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클라우드 인프라도 운영하고 있다.
테더는 이번 인수 이후 2년간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럼블의 GPU 서비스에 투자해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테더는 대형 IT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형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럼블은 올해 3월 약 2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재무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투자, AI, 토큰화 증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럼블 주가는 6.56달러로 마감해 전일 대비 11.3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