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AI·가상자산 투자 열기 식으며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AI·가상자산 ETF 하락

8일 블룸버그는 지난 7개월간 개인투자 중심의 투기 열풍이 이어졌던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AI 중심의 조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AI와 가상자산 투자 광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월가의 투기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 기술주는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팔란티어와 오라클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이 영향이 레버리지 ETF와 밈주(유행성 종목) 전반으로 확산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8% 급락했으며, 7일(현지시간) 1.6%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폭도 컸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선을 여러 차례 테스트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전 수십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서는 한 주 만에 6억달러(약 8700억원)가, 이더 ETF에서는 3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가 빠져나갔다. 신규 상장된 가상자산 ETF는 출시 한 달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AI 기술주가 실적 대비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윌리엄앤메리대 피터 앳워터 교수는 “AI와 가상자산은 동일한 ‘과잉’ 심리로 움직인다”며 “이번 조정은 군중심리의 반전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주 팔란티어, 메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고위험 기술 종목 중심 ETF가 8~22% 급락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으로 불리는 미국 주요 기술주 그룹은 이번 주 3% 하락했다.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가 정부의 ‘AI 금융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대비 15% 하락했다. 씨티는 “장기보유자(고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들이 매도세를 멈추지 않으면 반등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0월 약 4조4000억달러(약 6380조원)에서 최근 20% 줄어들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은 시장의 방향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지표”라며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투자심리 변화를 즉각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11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알트코인 시장은 전날 파일코인을 비롯한 주요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토큰들이 30% 이상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고, 24시간 기준 도지코인, 앱토스, 니어 등 주요 알트코인들 시세 또한 10% 이상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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