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캐시앱 수익 24% 증가”
순이익 예상치 하회
블록 주가 시간외서 11.5% 하락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 ‘블록’이 3분기 동안 약 19억7000만달러(약 2조8600억원)의 비트코인 관련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Q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의 3분기 매출은 61억1000만달러(약 8조8600억원), 순이익은 4억6150만달러(약 6700억원)였다.
조정 영업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900억원)로 시장 예상치 4억7300만달러를 밑돌았고,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8억3300만달러(약 1조2100억원)로 추정치 8억4000만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잭 도시는 주주 서한을 통해 “3분기 총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캐시앱 부문은 24%, 스퀘어 부문은 9% 성장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달러(약 3조4800억원)에서 19억7000만달러(약 2조8600억원)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기타 서비스 수익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관련 비용은 18억9000만달러(약 2조7400억원)로 전년 동기 23억60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보다 줄었다.
블록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며 9월 말 기준 878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8485BTC에서 증가했다. 해당 보유 자산의 평가손실은 3분기 약 5900만달러(약 860억원), 올해 이후로는 1억7800만달러(약 258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블록 주가는 6일(현지시간) 기준 정규 거래에서 3.7% 하락한 70.94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11.5% 급락한 62.75달러까지 떨어졌다.
블록은 10월 비트코인 결제 도구와 소매점용 월렛을 신규 출시했으며, 올해 초 비트코인 관련 자금세탁방지 미비로 뉴욕 금융감독청과 4000만달러(약 580억원)에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