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주요 요인”
“디지털 금 역할은 유지”
‘캐시 우드’ 미국 헤지펀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2030년 비트코인(BTC) 전망치를 기존 150만달러(약 21억7천만원)에서 120만달러(약 17억3천만원)로 낮췄다고 말했다. 우드는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확산이 비트코인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일부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결제와 저축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강세 시나리오를 약 30만달러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으로서 기능하며 새로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더(USDT)와 서클(USDC)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약 2600억달러(약 376조원)다.
아크 인베스트는 올해 4월 발표한 ‘빅 아이디어 2025’ 보고서에서 2030년 비트코인 시세를 약세 시나리오 30만달러(약 4억3천만원), 기본 시나리오 71만달러(약 10억1500만원), 강세 시나리오 150만달러(약 21억8천만원)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서 강세 전망치가 120만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1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6080달러(약 1억8000만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이번 주 초에는 6개월 만에 10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기업 갤럭시디지털도 전날 연말 비트코인 목표 시세를 18만5000달러(약 2억6460만원)에서 12만달러(약 1억7160만원)로 낮췄다.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낮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