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쿠알라룸푸르 회담 합의 이행 착수
미국과 중국이 최근 잇따라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조정하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국 경제무역 협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6일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4일 두 건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24% ‘상호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중국 정부도 5일 관련 부처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 세계무역기구연구회 부회장 훠젠궈는 “현재 양국이 이행 중인 것은 첫 번째 단계의 합의 내용으로, 미국이 지난 3월 4일과 4월 4일 각각 ‘펜타닐 관세’ 인상과 대중 ‘상호 관세’ 부과를 결정했을 때 중국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관세 조치를 취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훠젠궈는 또 “양측 합의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50% 침투율 규정’ 조정과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대상으로 한 301조 조사 등 무역 제한 조치 완화가 추진될 예정이며, 펜타닐 관련 협력 강화와 농산물 교역 확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