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카드 결제 정산 추진
RLUSD 활용한 결제 인프라 협력
결제 대기업 마스터카드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함께 리플의 퍼블릭 블록체인 ‘XRPL’(XRP 레저)을 활용해 실물 화폐 카드 결제를 정산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에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제미니·리플은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규제된 미국 은행이 공공 블록체인 상의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기존 카드 결제를 정산하는 첫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니는 지난 2014년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현재 웹뱅크를 통해 ‘XRP 에디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결제 시 리플의 대표 토큰인 XRP로 리워드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솔라나(SOL) 보상형 ‘솔라나 에디션’ 카드도 선보였다.
제미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댄 천은 “제미니 신용카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일상 지출에 통합하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카드 발급사 웹뱅크도 정산 실험에 함께 참여한다.
리플이 주도하는 XRPL은 결제 기능 강화를 위해 개발된 오픈소스 블록체인으로, 거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체인링크와 제휴해 이용자가 보안성을 확보한 피아트-가상자산 전환 과정을 통해 온체인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했다.
한편 같은 날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 기업 휴머니티 프로토콜도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오픈파이낸스 기술을 기반으로 신용·대출 등 실물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