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직접 파생상품 시장 만들 수 있게 지원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레드스톤이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새 파생상품 표준 ‘HIP-3’를 지원하는 데이터 오라클 ‘하이퍼스톤(HyperStone)’을 출시했다.
레드스톤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퍼스톤이 무허가 파생상품 시장 구축을 위한 고속·고신뢰 데이터 피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블록체인과 외부 데이터를 연결해 자산 시세, 경제 지표 등 정확하고 조작이 불가능한 정보를 스마트계약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레드스톤은 하이퍼스톤이 HIP-3 기반 시장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HIP-3는 개발자가 가상자산은 물론 토큰화 주식과 실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영구계약(퍼페추얼) 상품을 직접 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다.
하이퍼리퀴드의 기존 검증인(밸리데이터) 기반 시장과 달리 HIP-3는 외부 오라클에만 가격 산정을 의존하기 때문에 데이터 품질이 시장의 안정성에 직결된다. 레드스톤 공동창립자 마르친 카지미에르착은 “HIP-3는 개발자에게 검열 없이 시장을 개설할 자유를 제공하며, 하이퍼스톤은 이 시장이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레드스톤은 하이퍼스톤이 60일 이상 테스트넷에서 운영됐으며, 이더리움(ETH)·비트코인(BTC)·테슬라(TSLA) 등 테스트 시장에서 1억300만 건 이상의 데이터 업데이트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레드스톤이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내 영향력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레드스톤은 현재 하이퍼EVM에서 오라클 보호 자산의 약 99.5%를 담당하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의 스테이블코인 USDH의 공식 가격 피드 제공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레드스톤은 110개 이상의 체인과 롤업에서 맞춤형 데이터 피드를 제공하는 모듈형 오라클 네트워크로, 컴파운드·모포·펜들·시큐리타이즈 등 주요 디파이(DeFi) 프로토콜과 통합돼 있다. 레드스톤은 현재 85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총예치자산(TVL)을 지원하며,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비트코인 담보 자산·토큰화 실물자산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세 오라클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고성능 온체인 주문서 기반 구조를 갖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로, 최근 HIP-3 프로토콜을 통해 누구나 직접 시장을 개설할 수 있는 무허가 시장 생성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