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에코프로의 주가가 15일 6.45% 상승하며 반등했다. 전일에는 10% 하락했으나, 이날 71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 속에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에코프로의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10만 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양극재 외에도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1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주가 하락은 중국 양극재 기업의 미국 진출 발표와 한국 2차전지 기업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에코프로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해 말 2.17%에서 최근 5.95%로 상승했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주가 급등에 따른 공매도 세력의 손실 확대를 의미하나, 숏 포지션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