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도지코인 달에 보낼 것’ 재소환
도지코인 시세 하락세 속 머스크 발언
일론 머스크가 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It’s time(때가 됐다)”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도지코인(DOGE) 관련 발언을 다시 꺼냈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4월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실제 달에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게시글 직후 도지코인 시세가 약 30% 급등하며 머스크의 영향력이 부각됐다. 이후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으로 비용을 결제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도지-1(DOGE-1)’을 추진한다고 확인했다.
‘도지-1’은 캐나다 기업 지오메트릭에너지코퍼레이션(GEC)이 개발한 큐브위성(CubeSat) 임무로, 전액 도지코인으로 자금을 조달한 첫 우주 프로젝트다. 이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발사가 계획돼 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대중의 암호화폐”라고 표현하며 “화성의 통화가 될 수도 있다”고 농담한 적도 있다. 2021년 도지코인은 머스크 발언을 계기로 연초 대비 1만300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800억달러(약 114조4000억원)를 넘기도 했다.
2013년 밈으로 시작된 도지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밈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 상품 결제 수단에 일부 적용되며, 머스크의 잇따른 언급으로 다른 밈코인보다 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11월 4일 기준 0.1697달러(약 255원)로 24시간 전보다 7.3%, 지난주 대비 1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57억달러(약 36조원)로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약 11.8% 상승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