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앙은행인 홍콩통화청(HKMA)이 주요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해당 은행들은 HSBC, 스탠다드 차타드, 중국 은행 등이 포함된다.
암호화폐 수용의 필요성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HKMA는 5월 회의에서 이런 은행들에게 왜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지 물었다.
이 질문은 중국 은행뿐만 아니라 영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게도 제기되었다.
4월 27일에는 HKMA가 은행 기관에 새로운 시장 개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암호화 시장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다 야심 찬 접근을 촉구하는 회람을 발행했다.
이 문서에서 HKMA는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라고 지칭하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은행에 요청했다.
은행들의 반응과 미래 전망
회의 내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HKMA는 “은행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암호화폐 클라이언트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은행들이 보이는 저항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격동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고소를 받은 가운데, 홍콩은 친암호화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US는 SEC의 소송이 은행 파트너와의 관계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규제 상황과 홍콩의 태도
바이낸스 호주는 최근 인출 및 입금을 포함한 모든 호주 달러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이는 현지 결제 제공업체인 제토(Zepto)에 의해 은행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콩의 일부 의원들은 암호화폐 회사를 더욱 환영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6월 10일에는 홍콩 입법회 의원인 자니 닝은 트위터에서 궁지에 몰린 암호화폐 회사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홍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정
6월 1일에는 홍콩이 현지 라이선스를 받은 암호화폐 회사가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유효한 라이선스를 가진 모든 회사들은 소매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홍콩은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수용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