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개발사 ECC, 2025년 4분기 로드맵 공개

프라이버시 기능·하드웨어 지갑 개선 중심

지캐시(Zcash·ZEC)를 개발한 일렉트릭코인컴퍼니(ECC)가 2025년 4분기 개발 계획을 지난 1일 공개했다. 이번 로드맵에는 개인 정보 보호 기능 강화와 하드웨어 지갑 사용자 편의 개선이 포함됐다.

ECC는 △NEAR 인텐트 프로토콜을 이용해 ZEC 교환 시마다 ‘임시 주소’를 자동 생성하고 △입금이 완료된 기존 주소를 새 주소로 교체하며 △키스톤 하드웨어 지갑의 재동기화 기능을 지원하고 △Pay-to-Script-Hash(P2SH) 방식의 다중서명 지갑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다중서명 지갑을 지캐시 개발자 기금 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CC는 “기술 부채를 줄이고, Zashi 지갑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와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C는 지난 8월 개인 간 직접 거래(오프램프) 기능을, 10월 탈중앙화 교환(온램프·스왑)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ECC는 당시 코인베이스가 새 세션 토큰 요건을 도입하자, 개인정보 보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캐시는 거래 내역을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숨기는 ‘차폐형 거래(Shielded Transaction)’ 기능으로 유명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송·수신자 주소와 금액을 블록체인 상에서 암호화해 공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ZEC 시세는 현재 약388달러(약 58만원)로, 9월 중순 50달러(약 7만1500원)에서 약 8배 올랐다. 시가총액은 경쟁사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를 앞질렀다.

지캐시의 최신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오처드(Orchard)’를 통해 보호된 토큰 수량도 410만개를 넘어섰다. ZecHub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이후 증가분 대부분이 이 오처드 프로토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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