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친화적 공화당 후보…레이건 도서관서 공식 발표 예정
2024년 미국 대선에 비트코인 지지 성향을 가진 새로운 정치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란시스 X. 수아레즈 시장이 최근 공화당 소속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수아레즈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마이애미의 제43대 시장을 역임하고 있다. 폭스뉴스 출연을 통해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과 함께 공화당 내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공식 출마 선언은 캘리포니아 시미 밸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공공 부문에서 암호화폐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인물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장 재직 중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수령하고, 은퇴 기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또한 마이애미 재무부의 일부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운용했으며, 시민들이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수아레즈를 지원하는 슈퍼 팩은 향후 세 개 주에서 ‘6자릿수’ 규모의 선거 광고를 방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