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시가총액 72%↑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 확대 영향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서클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가 테더의 USDT보다 온체인 활동과 시가총액 증가 속도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USDC 시가총액은 1월 약 430억달러(약 61조4900억원)에서 현재 약 740억달러(약 105조8200억원)로 72% 늘었다. 같은 기간 USDT는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JP모건 매니징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팀은 “USDC의 투명한 준비금 관리와 정기 감사가 기관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유럽 미카(MiCA) 규제 준수 등 명확한 법적 틀이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지난 2024년 7월 시행된 미카 규제 이후 USDC와 USDT 간 온체인 거래 속도 격차는 확대됐다. JP모건은 “USDC의 거래 속도와 온체인 활동은 미카 시행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의 지니어스법 통과로 지난해 여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USDT는 미카 인가를 받지 못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등 제약을 받는 반면, USDC는 비자·마스터카드·스트라이프 등 결제 네트워크와의 통합으로 결제와 정산 부문에서 입지를 넓혔다.
또한 서클은 솔라나·베이스 등 디파이 거래가 활발한 블록체인에서 USDC를 지원하고, 커스터디 브리지를 거치지 않고 체인 간 자산 이동이 가능한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운영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미국 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USDT가 주요 거래페어로 쓰이며 중앙화 거래소 내 거래 속도도 더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USDT는 미국 외 지역에서 교환 수단으로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 USDC 모델이 스테이블코인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USDT의 우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는 올해 말까지 미국 지니어스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 ‘USAT’를 출시할 계획이다. JP모건은 USAT, 하이퍼리퀴드의 USDH 등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체 암호자산 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시장점유율을 두고 미국 발행사 간 제로섬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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