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파이트파이트, 리퍼블릭닷컴 인수 논의
트럼프 밈코인 투자·활용 확대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 발행한 오피셜트럼프 밈코인을 운영하는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 유한회사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리퍼블릭닷컴(Republic.com)의 미국 부문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이 성사되면 파이트파이트파이트는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밈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동시에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블릭닷컴은 다른 전략적 투자자들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온체인 자금조달 플랫폼 ‘에코(Echo)’를 3억7500만달러(약 536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트럼프 밈코인은 올해 1월 출시 당시 시장의 예상을 뒤엎으며 약 90억달러(약 12조8700억원) 시가총액까지 상승했다가 급락해 현재는 약 16억달러(약 2조288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5월 파이트파이트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보유자 만찬을 열어 밈코인 수요 확대를 모색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했다.
리퍼블릭닷컴은 지금까지 3000건 이상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 갤럭시디지털과 바이낸스 벤처부문이 참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를 사면한 바 있다.
파이트파이트파이트와 트럼프그룹 계열 CIC디지털은 트럼프 밈코인 지분의 80%를 3년간 락업하는 조건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 수익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파이트파이트파이트는 현재 최소 2억달러(약 286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운용사를 설립해 밈코인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일가는 밈코인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