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계정으로 이더리움·솔라나 주소 통합 관리
비트코인 네이티브 지원도 곧 추가 예정
메타마스크가 하나의 계정에서 여러 블록체인 주소를 관리할 수 있는 ‘멀티체인 계정’을 도입했다. 해당 기능으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네트워크뿐 아니라 솔라나 등 비EVM 체인 주소도 한 계정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메타마스크는 “계정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없고, 네트워크 간 이동이 훨씬 간편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모바일 버전 7.57,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버전 13.5에서 자동 적용되며,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할 필요는 없다. 이후 새 계정은 기본적으로 멀티체인 구조로 생성된다.
이더리움 전용 지갑으로 시작한 메타마스크는 기존에 EVM 호환 체인과 솔라나 같은 비EVM 네트워크를 각각 분리해 관리해야 했다. 그러나 새 구조에서는 하나의 계정이 여러 주소를 포함하며, 추후 비트코인 주소까지 네이티브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주소도 그대로 유지된다. 메타마스크는 “업데이트 이전에 만든 솔라나 계정은 생성 순서에 맞춰 EVM 주소와 자동 연결되며, 솔라나 계정이 더 많을 경우 새 EVM 주소가 만들어져 이름이 일치하도록 설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하나의 복구 문구로 여러 계정을 생성·조직화할 수 있는 표준 규격 BIP-44를 활용했다. 다만 하드웨어 지갑은 아직 솔라나를 지원하지 않아 EVM 네트워크만 연결된다.
한편 메타마스크의 자체 토큰 ‘MASK’ 출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 메타마스크 토큰 청구 사이트로 추정되는 페이지가 등장했지만,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로 리디렉션된다.
컨센시스 최고경영자 조셉 루빈은 지난달 팟캐스트 ‘더 크립토 비트’에서 “MASK 토큰은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컨센시스가 토큰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생태계 내 다른 움직임이 출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