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고객 대상 암호화폐-법정화폐 전환(온램프)·온체인 결제 검토
씨티그룹이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기업고객을 위한 디지털자산 결제 기능을 강화한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먼저 기관고객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상호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특히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또한 기업고객이 온체인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검토 중이다.
씨티그룹 결제 부문 책임자 데보파마 센은 “고객들은 속도뿐 아니라 프로그래머블 결제, 조건부 결제 등 효율성과 비용 측면의 이점을 요구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또 다른 촉매로, 고객 기능 확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 싱크탱크 ‘퓨처 오브 파이낸스’ 팀을 이끄는 로닛 고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내 1조달러(약 143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3000억달러(약 429조원) 수준이다.
이번 협력은 씨티그룹이 앞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은행 내부 네트워크에서 토큰화된 예치금을 24시간 실시간 이체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포스터 글로벌 크립토 서비스 총괄은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은행 및 금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 암호화폐 ETF 확산, 자산 토큰화 추세가 대형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