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에 신탁은행 인가 신청
서클·리플에 이어 연방 라이선스 추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미국 내 수탁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닷컴은 2016년 설립된 이후 가상자산 재무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의 수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면허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클인터넷그룹, 비트고, 리플랩스 등 다른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잇따라 연방 면허를 추진하는 흐름에 합류한 것이다.
크립토닷컴은 현재 뉴햄프셔주 은행국으로부터 비예금 신탁회사로 인가를 받은 상태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마르잘렉은 “규제된 안전한 서비스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창립 이후 지속된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핀테크와 가상자산 기업들의 연방 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첫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등 업계의 주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핀테크 및 가상자산 기업들이 제한된 형태의 ‘스키니 마스터 어카운트(skinny master accounts)’를 통해 페드와이어(Fedwire) 등 연방준비제도 결제망 접근을 허용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방 신탁은행 인가를 보유한 앵커리지디지털뱅크는 이 마스터 어카운트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고 연준 접근 요청 데이터베이스에 명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