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위권내 대형 자산운용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포함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티. 로우 프라이스가 2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신청했다. 제출된 ‘티 로우 프라이스 액티브 크립토 ETF’는 현물 투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투자 대상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이며, 아발란체(AVAX), 도지코인(DOGE) 등을 포함한 14개 종목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구성 종목의 비중을 조정하거나 일부 자산을 제외 또는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는 1937년 설립된 미국의 전통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1조7700억달러(약 2531조원)에 달한다. 이번 ETF는 벤치마크 지수인 ‘FTSE 크립토 US 리스티드 인덱스’를 기준으로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했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네이트 제라시 대표는 “전통 자산운용사들이 가상자산 전략을 신속히 구체화하고 있다”며 “ETF 시장에서 뒤처졌던 만큼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ETF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티 로우 프라이스는 미국 내 자산운용 규모 상위 5위권에 있는 대형사”라며 “예상 밖이지만 이해 가능한 결정이며, 앞으로 ETF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어 ETF 심사 결과 발표는 지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