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 체이스
긴축 종료 시점 앞당겨 전망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거시경제 전략가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이달 중 약 6조6000억달러(약 9400조원) 규모의 자산축소(양적긴축)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6월 시작된 유동성 회수 조치가 2년여 만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은행은 달러 자금시장 내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양적긴축(QT)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두 기관은 자산 축소가 12월 또는 내년 초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와 케이티 크레이그는 보고서에서 “단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시중의 여유 자금이 줄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현상은, 시장에 남은 준비금이 거의 바닥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테레사 호가 이끄는 전략팀은 이번 주 금융시장의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연준의 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앞당겨 예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준이 운용해 온 역레포 자금이 거의 소진돼, 시장이 점점 더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