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용 디파이 제품 강화 목적
기존 앱은 단계적 중단 예정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에이브(Aave)’를 운영하는 에이브랩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온체인 저축 서비스 기업 스테이블파이낸스를 인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스테이블파이낸스 창립자 마리오 백스터 카브레라와 엔지니어링팀이 에이브랩스에 합류하며, 카브레라는 제품 총괄로 선임된다. 스테이블파이낸스는 고객이 달러나 가상자산을 예치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잡한 디파이 구조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단순화해 개인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에이브랩스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는 “온체인 금융을 일상적인 금융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강화하는 인수”라고 밝혔다. 에이브랩스는 이미 Aave.com과 지난 8월 출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을 운영 중이며, 호라이즌에는 3억달러(약 4200억원) 이상이 예치돼 있다.
스테이블파이낸스의 기술은 향후 에이브랩스의 신규 소비자용 디파이 제품에 통합되며, 기존 앱은 단계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2022년 소나, 2023년 패밀리 인수에 이어 세 번째 인재 확보형 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