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반도체 칩 공개로 엔비디아에 도전장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의 상세 정보를 발표했다.

새로운 기술, MI300X

AMD,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기업은, 자사가 개발한 최첨단 AI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 MI300X가 올해 3분기에 소량 생산을 시작하고, 4분기에는 대량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MD의 이번 발표는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 엔비디아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전으로 보인다.

GPU는 OpenAI와 같은 회사에서 챗GPT 등의 최첨단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사용되는 칩으로, 병렬 처리 기능이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

AMD는 자사의 최신 MI300X 칩과 CDNA 아키텍처가 대규모 언어 모델과 고급 AI 모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고 발표했다.

최대 메모리 용량이 192GB인 MI300X는 최대 120GB의 메모리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H100 칩과 같은 다른 칩에 비해 훨씬 더 큰 AI 모델을 수용할 수 있다.

AMD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8개 이상의 GPU를 통합하는 엔비디아와 구글의 유사한 시스템을 본따, 8개의 M1300X 가속기를 단일 시스템으로 결합한 인피니티 아키텍쳐를 발표했다.

AMD의 CEO인 리사 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발표하는 동안 AI가 회사의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데이터 센터 AI 가속기 시장이 올해 300억 달러에서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로 2027년에는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제품의 대안으로 개발자와 서버 제조업체들이 AMD의 “가속기” AI 칩을 채택한다면, 칩 제조업체에게 상당한 미개척 시장이 열릴 수 있다.

기존 컴퓨터 프로세서로 유명한 AMD는 이러한 잠재적인 수요 변화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AMD는 구체적인 가격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30,000 이상의 가격표를 달 수 있는 H100 등 엔비디아의 GPU에 가격 인하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GPU 가격의 하락은 리소스 집약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전체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AMD는 인공지능 칩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기존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