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스트롬, 2026년까지 최대 6개사 인수 계획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18일 가상자산 기업 인수 펀드 구상을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최소 2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로, 중형 가상자산 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분석 플랫폼 등 서비스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은 헤이즈가 자신의 패밀리오피스인 메일스트롬(Maelstrom)의 공동창립자 악샤트 바이디야의 게시글을 인용하면서 드러났다. 펀드 명칭은 ‘메일스트롬 에쿼티 펀드 I’이며, 미국 금융당국에 등록해 가상자산 투자자, 연기금, 패밀리오피스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 첫 자금 모집은 2026년 3월 말까지, 전체 모집은 같은 해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바이디야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해당 펀드가 “가상자산 기업 창업자에게 공정한 현금 매각 기회를 제공하고, 토큰이나 주식을 통한 제한적 출구가 아닌 현금 기반의 평가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로빈후드, X 등 기존 금융 및 기술 기업들이 가상자산 기업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매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총 6개 기업 인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각 기업에 4000만달러(약 570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1150억원)를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토큰 노출(익스포저) 없이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헤이즈도 운용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