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규제 불확실성 지속…기관 이탈 가속, XRP·BNB는 개별 호재로 반등

미 증시, CPI 둔화에 금리 동결 기대감…다우 6일 연속 상승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5달러(0.43%) 상승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1포인트(0.83%)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하는 비율이 전날 79.1%에서 95.4%로 급등했다.

비트코인, 증시와 괴리…2만6000달러 아래 하락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2% 하락한 2만5986달러에 거래됐다. S&P500 지수가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 분석가 토니 더 불은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관관계 괴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관 자금 유출 지속…BTC 도미넌스 50% 회복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최근 8주 연속으로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졌으며, 누적 유출액은 4억1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만 2억5400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이는 전체 운용 자산의 약 1.2%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BTC 도미넌스)은 알트코인 회피 흐름 속에 2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XRP, 규제 관련 문서 공개에 상승…BNB는 반등

XRP는 2018년 윌리엄 힌만 전 SEC 국장이 강연에서 “분산형 네트워크를 가진 암호화폐는 유가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개인적 견해를 밝힌 내용이 법원 명령에 따라 공개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발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유가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SEC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SEC가 2020년 12월 XRP 발행사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발한 이후 이어진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이번 문서 공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바이낸스 미국 지점에 대한 SEC의 자산 차단 요청이 연방법원에서 기각되었고, 조정 절차를 거쳐 바이낸스의 미국 내 서비스는 유지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에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 BNB는 전일 대비 7% 이상 반등했다. BNB는 바이낸스 고발 이후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OI)이 연초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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