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CPI, 연 4%로 둔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

연료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완화 주도…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져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4%로 하락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둔화의 주요 요인은 에너지 부문 가격 하락이다. 특히 연료유 가격은 전년 대비 37% 급락했으며, 휘발유와 파이프 가스 가격도 소폭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주거 비용 지수는 4월과 동일하게 연 8% 상승했으며, 식료품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월과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월 대비 0.4% 상승을 나타냈다.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으며, 임대료 지수는 소유주 등가 임대료 지수와 함께 각각 0.5% 상승했다.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주목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6월 9%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준은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10차례 연속 인상해왔다. 가장 최근인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7월 금리 동결 가능성”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 LLC의 오마이르 샤리프 역시 “이번 결과는 향후 핵심 CPI가 더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7월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PI 데이터
CPI 데이터 / 출처 : Bureau of Labor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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