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대규모 강제청산에 4억달러 규모 구제금 지원

11일 트럼프 관세 발언 후 시장 급락 영향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15일 총 4억달러(약 5690억원) 규모의 업계 지원 프로그램 ‘투게더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언급한 뒤 발생한 시장 급락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후 24시간 동안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약 170만 명의 트레이더가 청산을 당해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로 기록됐다.

투게더 이니셔티브’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3억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USDC 보상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0일 0시부터 11일 23시59분(UTC) 사이 선물·마진 거래에서 강제 청산 손실을 입은 이용자 중 ▲총 손실액이 50달러 이상이며 ▲전체 순자산 대비 손실 비율이 30% 이상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4000~6000달러 상당의 USDC를 차등 배분한다. 이미 보상을 받은 이용자는 제외된다.

바이낸스는 보상금 배분을 24시간 내 시작해 96시간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분배 과정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기관 대상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시장 변동으로 피해를 입은 생태계 및 기관 고객이 거래를 재개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고,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관 고객은 전담 계정 매니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사용자 손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 신뢰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자는 신중히 판단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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