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지속가능성 강조한 패션 강화… 친환경 소재·윤리적 생산 확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그룹이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 패션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공약 및 친환경 금융 도입

프라다는 2013년 첫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2019년에는 G7 패션 팩트에 서명하며 31개 주요 패션 및 섬유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성 목표를 공유했다. 해당 목표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거,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극세사 섬유 오염 방지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4,300만 파운드(약 624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성 대출을 체결하며 패션 산업 내 금융 혁신을 시도했다.

친환경 소재 및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프라다는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19년 SS20 여성 컬렉션부터 모피 사용을 중단했다. 이는 윤리적 이슈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또한, 100% 유기농 면을 사용한 ‘프라다 오가닉 데님’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데님은 ‘아쿠아세이브 시스템’을 활용해 염색 과정에서 직물 1m당 물 사용량을 10리터까지 줄일 수 있다.

리나일론·재활용 금 활용한 지속가능한 디자인

프라다는 리나일론(Re-Nylon)이라는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기존의 나일론 사용을 대체하고 있다. 리나일론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합성 섬유 ‘에코닐’을 활용하며, 품질 손상 없이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달 초에는 ‘이터널 골드(Eternal Gold)’라는 지속가능한 주얼리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은 전자 부품과 오래된 장신구에서 수집한 재활용 금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윤리적 다이아몬드를 포함하는 등 환경 보호 및 인도주의적 가치를 반영했다.

과제와 전망

프라다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모피 사용은 중단했으나 가죽, 털, 양모 및 앙고라 등 동물 기반 소재 사용은 지속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프라다 그룹이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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