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회담 불확실 속 방한 방침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여부와 관계없이 이달 30일부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취소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불발되더라도 APEC이 열리는 한국 방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마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그들(중국)은 사람들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를 인질로 잡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