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사회 퇴진 후 첫 인터뷰… 머스크 운영 방식·신임 CEO 언급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지난해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트위터가 비트코인 기반 기술을 채택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도시는 “트위터가 노스트르와 같은 방식으로 탈중앙화되고,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기술을 수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스트르는 비트코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탈중앙형 소셜 미디어 프로토콜이다.
도시는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의 행보가 “상당히 무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트위터 인수 전부터 여러 차례 머스크에게 이사회 합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기술 전문가로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 머스크가 플랫폼 운영에 들이는 시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유료 인증 마크와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바 있지만, 도시는 해당 기능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최근 트위터 CEO로 임명된 린다 야카리노에 대해 “그녀가 CEO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시는 현재도 트위터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