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의 증권 분류 소송 이후 조치… 7월 12일 상장폐지 예정
이토로(eToro)가 미국 고객에 대한 알고랜드(ALGO), 디센트럴랜드(MANA), 폴리곤(MATIC), 대시(DASH) 코인의 거래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로빈후드가 에이다(ADA), 폴리곤(MATIC), 솔라나(SOL)의 거래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
이토로 US는 6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규제 환경”을 언급하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암호화폐 자산의 거래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장폐지는 7월 12일 오전 6시(미국 동부표준시)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존 보유 자산은 계속 보유 가능하다.
이토로는 “암호화 자산의 지지자이며,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 대한 접근이 사용자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글로벌 규제기관과 협력해 암호산업의 미래를 형성하고 투자자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SEC가 최근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에서 언급한 MATIC, ALGO, MANA 등 자산을 포함하고 있으나, 같은 소송에서 증권으로 분류된 솔라나(SOL), 에이다(ADA)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토로는 과거에도 SEC의 소송 제기 이후 거래지원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2020년 12월에는 리플랩스에 대한 SEC의 소송 이후, 리플(XRP)의 거래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eToro has a framework in place which reviews the cryptoassets we offer in light of the rapidly evolving regulatory landscape. Due to recent developments, we will be making some changes to our crypto offering for US customers. (1/5)
— eToro US (@eToroUS) June 1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