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삼성, 다음 주 실적 발표
미·중 기술 규제 속 AI 수요 흐름 가늠대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제조)와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이후 두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AI 버블 우려와 산업 성장세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중국이 반도체 핵심 원료인 희토류 및 주요 광물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생산시설에서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데 부여했던 라이선스를 철회했다.
TSMC의 수익은 경쟁사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제품 채택 확산과 관세 부과 전 주문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낸드(NAND) 제품군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으며, 중국의 수출 규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