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기관 대상 규제 승인된 POL 스테이킹 제공·최대 15% 보상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전문은행 아미나은행(AMINA Bank)이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 네이티브 토큰인 폴(POL)을 전 세계 최초로 기관 투자자 대상 규제 승인 받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기업 재무부 등 적격 기관 투자자는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참여하고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미나은행은 폴리곤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기본 수익률에 재단 인센티브를 더해 최대 15%의 보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미나은행은 기존에 제공하던 폴리곤 토큰의 커스터디(보관) 및 거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블랙록·JP모건·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금융사가 토큰화 사업에 활용 중인 블록체인 인프라에 기관이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아미나은행 최고제품책임자 마일스 해리슨은 이번 서비스가 “전통 금융과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폴리곤랩스 최고경영자 마크 보이론은 “기관들이 단순히 토큰을 매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미나은행(구 세바은행·SEBA Bank)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 인가를 받았으며, 아부다비와 홍콩에서도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승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폴리곤은 이더리움 기반 확장 네트워크로, 거래 처리 비용이 1센트 미만이며 결제 속도는 5초 미만이다. 현재 실물자산 토큰화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스테이블코인 예치 가치는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폴리곤의 POL 토큰 시가총액은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