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거래소 운영사 ICE, 폴리마켓에 $20억 투자 추진

현재 이미지: 폴리마켓(Polymarket)

가상자산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투자 추진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소유주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가상자산 예측·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 성사 시 폴리마켓 기업가치가 80억~100억달러(약 11조2000억~14조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는 빠르면 금일 중 이뤄질 수 있으나 세부 조건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CE가 시가총액 900억달러(약 126조원) 이상인 글로벌 거래소 운영사로, 폴리마켓 신뢰도 제고와 미국 시장 재진입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폴리마켓은 2020년 설립된 예측·베팅시장 플랫폼으로 정치·스포츠·대중문화 등 예·아니오 형태의 베팅을 제공하며, 파운더스 펀드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 베팅마켓에서 거래금액이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폴리마켓이 면허 없는 역외 도박 플랫폼으로 분류돼 여러 국가에서 금지돼 있으며, 2022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합의 이후 미국서 접근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 미국 대선 직후 연방수사국(FBI)은 폴리마켓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셰인 코플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당국과의 관계가 개선됐고, 셰인 코플란은 7월 중순 X에서 법무부와 CFTC의 조사가 종료됐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공유하며 “정의가 승리했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8월 폴리마켓 자문위원회에 합류했고, 1789 캐피털은 투자자로 참여했다. 폴리마켓은 미국 재진입을 위해 소규모 미국 내 라이선스 보유 거래소와 청산소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측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쟁사 칼시가 최근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평가받았고, 미식축구(NFL) 시즌 관련 계약으로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로빈후드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로빈후드와 칼시의 스포츠 진출은 도박 업계와 주 규제 당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또한 ICE와 트럼프 행정부 간 인연도 언급했다. ICE 회장 겸 최고경영자 제프리 스프레처는 트럼프 측근 켈리 뢰플러와 결혼했으며, 켈리 뢰플러는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맡고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잠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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